본문 바로가기

알립니다

'생활 영어' 칼럼

살면서 생기는 실제 에피소드 중 한 두개 씩 뽑아 영어를 한 마디 씩 소개하고 있습니다. 현실성이 있는 구어적 표현 및 문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.


참고로, 제 모국 영어는 영국 영어이고 현재 편한 영어는 미국 영어입니다. 또한 타 지역의 영어 구사자와 교류가 많습니다. 그래서 이 블로그는 미국 영어에 중점을 두고 타 지역 영어도 가끔 소개합니다.


고급 영어가 대부분이고 중급도 많으며 초급도 종종 있습니다. 새내기는 다루지 않습니다.




주: 현재 생활 영어도 정리해서 이사 중입니다. 지금 대강 세어보니 약 8,000여개의 포스트가 있네요. T.T.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합니다. 차근 차근 모두 옮기겠습니다. 트위터를 참조해 주세요. 주소는 @ElaineHope입니다. 페이스북에도 있습니다.



간혹 "그 표현 잘 안 쓰는데.."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요.


어느 나라 말이든지 본인이 쓰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이 안 쓰는 것은 아닙니다. 언어라는 것은 나이대, 인생 경험, 주위 사람들, 본인의 표현 능력 및 성격, 지역, 상황 등에 따라 사용 범위가 달라집니다. 또한 주위 사람들의 언어적 습관에게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. 특정 친구들하고 쓰지 않는 말이더라도 다른 분들하고는 쓸 수 있는 것이 어휘고 표현이거든요. 그러니 본인이 쓰고 싶다면 기억해 두었다가 사용하시고, 사용하지 않더라도 들으면 이해할 수 있는 정도가 될 수 있다면 좋겠지요?


또한, 사라지고 변하는 것은 보통 신조어인데 반해, 묘사적인 표현은 그 뜻이 변화가 생긴다고 해도 십 수년 안에 크게 변하지는 않습니다. 재탕이 되는 표현도 아주 많고요. 따라서 고어가 아닌 이상에는 표현 등에 있어 잘 안 쓰는 표현이라는 것은 사실 없습니다.


마지막으로, 우리는 모국어에 대해서는 외국어보다 더 모르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. 본인이나 본인의 지인들 사이에서 안 쓴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도 안 쓰는 것은 전혀 아니거든요. 그래서 간혹 모국인들이 "우리는 그런 표현 안 쓰는데"라든지 "부모님 세대에서나 사용했지, 우린 그런 말 안 쓰는데"라는 말을 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리십시오. "이 표현은 그렇구나"가 아니고 "저 사람은 그렇구나"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

한국말을 외국인들에게 설명하실 때도 주의해 주십사하고 부탁드립니다. 한국말을 조금 배운 후에 다시 제대로 배워보겠다고 오는 학생들 중 10중 7명은 "잘 안 쓰는 표현이라서 안 배웠다"라며 형편없는, 천박한 한국어를 과시합니다. 그 잘못된 인상과 정보, 언어적 버릇을 고쳐주려면 새내기로 시작하는 학생들의 세 배 정도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.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은 한국의 언어 예절과 문화에 기본을 두고 말을 배워야 하므로, 설명하실 때 "우리는 안 쓰는데"라는 말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 사실도 아니고 우리말을 배우려는 분들에게 도움도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우리말 보급에 크게 도움이 되겠습니다.


감사합니다.